수술전
-5.5(왼) -4.5의 고도근시였고, 렌즈를 오래 끼면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이 있는 눈이었어요.
빛번짐도 좀 있었구요!
라섹한 친구들이 하면 좋다고 추천을 많이 해줘서, 추천받은 병원에서 상담 후 바로 수술 진행했습니다.
스마일 라식이 아니라 투데이 라섹한 이유
카페 찾아보니 스마일 라식 부작용으로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복시, 안구건조증, 시력이 완전히 오르지 않거나, 과교정 되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이건 뭐 라식 뿐만 아니라, 라섹에서도 종종 보이긴 했습니다.
다만 저는 라섹이 좋다는 친구들의 후기와 더불어서
제가 생각하기에도 라섹이 좀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라섹 중에서 회복이 빠른 투데이라섹으로 하기로 결정했어요!
수술전 검안
총 2시간정도 걸렸고, 제가 갔던 병원은 검진비 있었어요 (수술하면 검진비 빼줍니다)
검진은 한 분이 담당해서 진행해주셨고, 할 때 마다 장비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ㅇㅇㅅ 검진은 산동제가 매우 강해요.. 한 하루 이틀 눈부시고 불편했어요 ㅠㅠ
ㅇㅇㅅ 안과는 검진부터 담당해주신 원장님이 수술 및 사후 검진까지 해주십니다.
저는 가장 유명한 원장님으로 했는데, 비성수기인가 일주일 후에 예약할 수 있었어요. 찾아보니 뭐 한 달 걸린다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예약 보면 오 원장님께 다 몰려있긴 합니다 ㅋㅋㅋ
검안 후 상담은 그냥 그랬습니다. 뭔가 수술 하러 온 사람처럼 보여서 그런가,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어요.
예를 들면 안축장 길이가 27로 길어서, 뭐 수술 할 수 있는지 검사 더 해보고 내용 말해준다고 했는데 그런 내용은 없었구요.
수술 받으면 검진비 빼준다던지, 부작용이라던지, 이런 내용은 듣지 못했습니다.
수술 방법도 기계가 여러개던데 어떤 기계로 하는지는 수술 당일에 알 수 있다고 했어요 ㅠ
그래도 저는 수술 예약을 잡았답니다!
다른 곳보다 훨 비싸고 공장 느낌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투데이 라섹으로 젤 유명한 곳이고 지인 중 만족하는 사람도 있으니 믿고 ㅎㅎㅎ
지인할인 10만원 받아도 다른 곳보다 두배 정도 되는 금액이었답니다 ^0^/..
아, 검안 받으면 병원 내 카페 쿠폰을 주는데 거기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요.
수술 받으면 카페 2회 쿠폰 주는데 꼭 갈것임..
검사 내용
1. 교정 시력
2. 근시 난시 수치 (굴절력)
3. 안압 수치 : 녹내장 위험 판단
4. 각막 내피 세포 : 수술을 할 수 있는 눈의 상태인지
5. 안축장 길이 : 차후 근시 퇴행이 있는지
6. 각막정밀 측정 : 각막 질환 소견
7. 각막 지형도 : 원추 각막 소견을 발견
8. 망막 시신경 검사 :망막 질환 및 녹내장 진단
9. 안구건조증 : 수술 후 안구 건조증이 있을지 알 수 있어요.
10. 우세안 검사 : 어느 쪽 눈을 더 많이 쓰는지 알 수 있어요.
11. 동공 크기 검사 : 수술 후 빛 번짐이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어요.
12. 각막 두께 검사 : 수술 및 재수술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어요.
위와 같은 검사를 진행한 뒤, 수술 예약을 잡으면 아벨리노 유전자 검사를 해요 (10만원 상당)
우성유전 질환이 있다면 각막 중심부가 혼탁해질 수 있어서, 수술하려는 사람은 꼭 받게 하더라고요.
검사 받고는 원장님을 만나뵙니다.
너무 바쁘셔가지고 상담은 2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그냥 수술 할 수 있고, 잘 될거고, 투데이 라섹으로 하면 된다. 걱정하지말라. 끝!
수술날 준비 해야 할 것
화장 X, 선크림 X, 스킨로션 O,
모자 선그라스 필수!
그리고 보호자 필수
그리고 해놨더니 좋았던 것
1) 핸드폰 잠금 풀어두고 글자 크기 최대로 해두기
2) 시리 켜놓기
3) 유튜브 라디오 팔로우 해두고 자동재생 설정
4) 아이스 박스 준비 ( 혈청 안약을 10분 마다 한 번씩 넣어야 하는데 냉장고 왔다갔다 하기 불편해요)
5) 암막 커튼
6) 수술 후에는 인공눈물이 비싸지기 때문에, 인공눈물 처방 받아서 미리 쟁여놓으면 좋습니다.
저는 비대면 앱으로 처방 받아서 4팩 챙겨놨었어요.
수술
수술은 저는 검안 후 3주 후 정도로 잡았어요.
렌즈를 끼던 상태라, 그래도 수술 전엔 최대한 회복된 눈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수술은 정말 한 눈당 2분도 안걸립니다.
저 포함해서 5명 정도가 한 팀이 되어 수술실 앞에 대기를 해요.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짐을 맡기고, 마취 안약을 넣습니다. 그리고 대기
수술실에 들어가면 일사분란하게 간호사님들이 수술을 준비합니다.
저에게 인형을 안겨주고, 좀 추운 수술대에 누워요. (수술실은 너무 추워..)
이불을 덮어주시고 눈에 마취 안약을 한 번더 넣은 뒤
눈가 소독을 하고 한쪽 눈을 고정합니다.
원장선생님이 오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위안을 주세요 ㅠ
드디어 수술 시작!
기계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초록 불, 빨간 불이 보이고 물같은게 뿌려져서 시야가 흐려져요.
옆에서 간호사 분이 몇 초 남았는지 알려주십니다. 20초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기계 돌아가는 게 끝나면 눈을 움직이지 말라고 하신 뒤 찬 액체를 뿌리고 보호 렌즈를 끼워주세요.
오른쪽 눈은 칭찬받으면서 잘 했는데, 왼쪽 눈은 움직여서 기계도 멈추고 혼났어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ㅋㅋㅋㅋㅋ
어디서 봤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 "이게 얼마 짜린데 다시 할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고 ㅋㅋㅋㅋ
저도 그렇게 마무리하고 수술 잘 되었다는 원장님의 말씀을 들은 채 퇴장했습니다.
어머 근데 수술이 끝났는데 바로 잘보여요.
체감상 0.1 느낌?
수술 후
제가 저희 팀 중 첫 번째로 수술이 들어가서, 다른 4분이 수술 끝날 때 까지 앞에서 대기합니다.
대기하는 동안에는 간호사분이 오셔서 넣어야 할 약 설명해주시고 혈청안약 한 번 넣어주시구요.
대기하다가 원장님이 수술 결과 확인하시면 드디어 끝입니다!
집에 가기 전에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 받아서 집으로 가요..
집에 갈 때 까지는 마취 때문인지 아프지 않았답니다.
눈약은 자가혈청 10분에 한 번 / 항생제 1시간에 한 번 / 소염 진통제 하루 4번 / 3번 안약(뭔지 모르겠음) 2시간에 한 번 점안을 했어요. 처음엔 좀 헷갈리는데, 약을 3~5분 간격으로 점안해야 해서, 정각을 기준으로 5분 간격으로 넣는다 생각하면 편하더라고요. 처음엔 알림을 했다가, 저런 방식으로 알림 없이 안약 잘 넣었습니다.
수술 후 통증
저는 이틀간 통증이 심했어요 ㅠ
못잘 정도는 아니었는데 눈물이 계속 나고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있는 느낌
수술 직후에는 매우 건조해서 인공눈물 거의 한 통씩 다 쓴 것 같아요.
수술 후 이틀 간은 계속 병원에 내방해야 해요.
이틀 뒤 눈이 아물었는지 보고 보호 렌즈를 제거해요.
제 앞에 분은 보호 렌즈를 못빼신 분도 있었어요. 못 뺀 경우 집에서 렌즈 빼듯 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알고보니 보호 렌즈 그냥 원데이 렌즈 같았음)
보호 렌즈 빼면 그 다음 감쪽같이 통증이 사라집니다..
병원에서도 눈물 줄줄 흘리고 있었는데 렌즈 빼자마자 눈물 멈추고 통증도 멈춤!
저는 회복을 충분히 하고 싶어서, 렌즈 뺀 뒤에도 한 일주일은 암흑 속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핸드폰 최대한 안보고 라디오만 들으며 지냈답니다.
수술 후 정기 검진
수술한 뒤에는 한달 간격으로 3번 검진을 가야해요.
저는 수술한 뒤에 일주일 쯤 됐을 때 눈이 빠질 것 같은 통증 및 머리 앞 쪽 편두통이 있었어요.
아마 복시때문인 것 같았어요.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집중해서 보다보니 생기는 통증이었던 것 같은 느낌 ㅠ
이건 눈이 천천히 회복되어야 해서 회복을 늦게 해주는 안약을 넣는데,
의사쌤 말을 들어보니 그게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한 2주 되면 잘 보일 거라 생각했었음 ㅠ
안압 검사를 해도 정상으로 나오고, 의사 쌤한테 저 괜찮냐고 물어봤다가
그럼 회복 빨리 되게 해서 빨리 나빠지게 한다고 혼남을 당한 후.. 그래 잘 됐겠지 하고 맘 놓고 지냈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진짜 회복 잘 되는 느낌?
지금 한달 조금 넘었는데, 복시는 훨씬 좋아졌고 흐림 현상도 사라졌어요
라섹의 느낌
복시가 있을 때 느낌은, 멀리 있는 물체 모두 잘 보이는 데 가까이 있는 글씨, 멀리 있는 글씨가 뚜렷한데 어지럽게 안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신기) 원래 흐릿하게 물체가 보였던 저는 굉장히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것과 멀리 있는 게 뚜렷하게 잘 보여서 좋구요.
원래 렌즈 끼면 밤만 되면 눈 피로해지고, 염증도 많이 생기고 했었는데 그런게 없어서 너무 좋아요.
빛번짐도 수술 전도 심한 편이었는데, 수술 하고서 더 적어진 느낌이에요.
안구 건조증도 한 달 쯤 되니까 인공눈물 하루에 하나 둘 써도 될 정도로 건조하지 않네요.
결과적으로는 수술 잘 된 것 같아서 관리만 잘 하면 될 것 같아요.
현재는 밖에 나갈 때 마다 선그라스 쓰고 있구요.
라섹한 친구가 6개월 정도는 선그라스 꼭 쓰는게 좋다고 했어요.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 및 블루라이트 차단되는 안경 쓰고 있습니다.
한달 하고도 이주 정도 된 저는 정말로 만족하고 있어요.
벌써부터 수술 전 상태를 잊은 느낌
다만, 어떤 수술이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으니 잘 알아보고 하시길 바라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데이 라섹 1년차 후기 (4) | 2024.10.03 |
---|---|
INVAIZ 편집 컨트롤러 사용기 (1) | 2023.11.24 |
[홍콩 여행 공짜로 가기] 전세계 50만장 홍콩 항공권 경품 증정 World of winners 이벤트 (2) | 2023.05.09 |
대구 힙합페스티벌 정보 : 타임 테이블 / 라인업 / 예매 (0) | 2023.05.04 |
[연남/홍대] 스토리가 있는 음식점 몽중식 런치 후기 (0) | 2023.05.04 |
댓글